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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혜영 Aug 30. 2015

단어장이라기보다 연습장

청춘에게 필요한 건 단어장이 아니라 연습장 인지도.

#서른

조금 우스운 말이지만 나는

내가 자동차라고 생각했다.

달려야지만 내가 인정받는다고 생각했고

막힘없이 잘 나가길 바랐다.

그래서 나의 계절은 온통 겨울뿐이었다.

봄, 여름, 가을의 기억 없이

금세 겨울 앞에 다다라

텅 빈 거리를 마주했다.


#서른단어

요즘 나는 잘 달리는 자동차보다

잘 멈추는 자동차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일상에서 멈추는 방법의 하나로 글쓰기를 선택했고,

하나의 단어를 정하고 무작정 글을 썼다. 

평소에 하던 생각을 끊고, 새로운 단어에 집중해보았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단어장이라기보다_연습장

내게 필요했던 건 필수 용어가 집약된 단어장이 아니라, 연습장이라는 것이다.


#서른살에_쓰는 #서른단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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