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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혜영 Aug 30. 2015

#1 주머니

pocket 인생은 보이지 않는 주머니 속을 만지는 것 같다.

무엇이 담겨있을까?

손을 집어넣어 만져야만 알 수 있고

꼭 부여잡고 꺼내야만 볼 수 있는 주머니 속.


날카로운 것이 들어있으면 어쩌지

더러운 것이 묻으면 어쩌지

예상치 못한 이상한 것이 나오면...


어쩌면 인생은 보이지 않는 것을

만지는 일이 아닐까.

어쩌면 삶은 담는 것이 아니라

꺼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미놀타 X 700, 2014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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