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h 강렬함이 아니라 따뜻함이 필요한 시간.
청춘은 통째로 삼키는 버릇이 있다.
태워야만 살아남는 불덩이처럼 제 존재가 버거운 시간.
뜨겁지 않으면 식을 것 같고
불타지 않으면 사그라질 것 같아서
청춘은 스스로를 허비한다.
불이 나인지
타는 것이 나인지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짐작할 뿐이다.
마른 장작 두어 개와 바람을 막아줄 낮은 모래더미를 찾는다.
그리고 내 불씨만이 아니라 주변의 불씨들도 안전한가 보게 된다.
청춘은 그저 따뜻하게 감싸줄 것들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