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초년생

by 김진성


좁고 허름한 고시원 침대의 푹신함이 좋아요


먼지 쌓여 삐걱이는 창문 틈으로 비치는 달빛이 좋아요



흔들리는 지하철에서 오랫동안 잠기는 사색이 좋아요


편의점 도시락의 엄마 손맛 못지않은 반찬이 좋아요



사람들의 걱정 섞이지 않은 안부 인사가 좋아요


나는 머무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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