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시의 밀당이 필요한 우리
인간의 인생 굴곡은 단순하지가 않다. 상승 곡선과 하락 곡선을 반복하다가도, 바닥에 닿은 직후 그 위기를 버텨내거나, 천장에 닿은 직후 그 위치를 견디지 못하면 중간에서 다시 시작하게끔 되어 있다. 마치 주식 시장의 갭 상승과 갭 하락을 보는 것 같다.
그리하여 인생은 얼마나 어려운가. 내가 높은 곳에서 딛고 있는 바닥이 썩은 나무 마루인지, 낮은 곳에서 딛고 있는 바닥이 동력 발판인지 알 길이 없다.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행복할 때 걱정해야 하고 불행할 때 희망을 가져야 한다. 전화위복(轉禍爲福)이자 전복위화(轉福爲禍)요, 위아래 양쪽에서 솟구치고 내리꽂는 물기둥을 다스릴 때가 끊김 없는 행복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