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공부 6/7
여전히 회사 출근을 한다.
여전히 회사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오늘은 생각지도 못한 소식을 들었다. 동료의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비보다. 그 동료는 나의 힘든 일을 알고부터는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말 한마디도 더 따뜻하게 해 주고, 따뜻한 응원의 말들을 나에게 전해주었다.
헤드헌터 연락처들을 주면서 본인과 잘 아는 사람들이니 꼭 연락해 보라고. 근데 동료의 안 좋은 소식을 전해 들으니 내 마음도 편치가 않다.
그리고 잠시 생각해 본다.
내가 이렇게 회사 일로 힘든 것은 솔직히 힘든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지금 난 내 문제로 머리가 정신이 없다. 지금 내가 제일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남의 일은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고 온전히 내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고통보다 더 한 고통과 슬픔을 받는 이들이 분명히 있을 텐데. 그들도 견디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갈 것임을.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 고통스럽고 머릿속이 정리가 안 되었다고 하지만 지금 건강함에 감사하고 나의 아픔과 고통은 이겨낼 수 있는 것이라 믿는다.
더 발전된 내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고. 그러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다 잘될 것이라고 내 아픈 마음을 토닥토닥하자.
너무 자기 자신을 괴롭히자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