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싫다!

글과 다시 친해지고 싶은 마음

by 돈시맘

즐겁게 나와 마주하던 글 쓰는 시간이 어느 순간부터 즐겁지가 않다.

설레었던 나와의 데이트 시간이 기대되지 않는다.

마냥 행복했던 이 순간이 기다려지지 않는다. 열정이 뿜뿜 쏟았던 이 시간이 이제는 기쁘지 않다.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피로함을 느낀다.


왜 언제부터 글쓰기가 나에게는 짐이 되어버린 것인가. 즐거움으로 다가왔던 글쓰기가 어느 순간부터 하나의 숙제가 되어버렸다. 일주일에 한 번은 꼭 글을 올려야 한다는 목표를 세운 뒤부터인가 글을 쓰는 것이 회사 일 같이 해야 되는 의무가 되어버렸다.


간절함이 없어진 건가? 아니면 글 쓰는 즐거움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 건가?


글 쓰는 즐거움을 다시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한 자 한 자 적는 것이 어려울 뿐이다. 글쓰기에 열정이 많았던 그때는 매일매일 뭐라도 적었던 거 같다. 새로운 회사 생활에 적응으로 인해 한순간에 내 루틴이 무너져버렸다. 다시 글을 쓰려고 하니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는지 망설여진다. 이렇게 습관의 힘이 무섭다. 석 달 정도 글에 관한 관심을 놓아버리고 다른 곳에 정신이 팔린 순간. 모든 게 무너져버렸다. 나의 좋은 습관과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던 글과 만나던 시간. 천천히 다시 글과 친해지려고 노력 중이다.


급한 마음에 글을 쓰라고 명령하는 나를 잠시 뒤로 하고 마음이 가는 대로 손이 가는 대로 오늘 한 자씩 적어 내려 본다.


다시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 반갑다.


우리 다시 친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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