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행복을 갈망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 명예, 또는 물질적인 풍요에서 행복을 찾으려 애쓴다. 정말 그럴까. 비싼 걸 많이 소유하면 행복해지는 걸까.
수십 년간 수많은 삶을 추적해 온 연구 결과는 놀랍도록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진실을 말해준다. 행복은 물질의 소유와는 관계가 없었다.
행복의 핵심은 바로 '좋은 관계'에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80년 이상 진행된 '성인 발달 연구'는 역사상 가장 길게 진행된 연구 중 하나다. 이 연구는 삶의 만족도와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꾸준히 밝혀왔다. 그 결론은 분명하다. 돈이나 명성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인간관계의 질'이다.
연구에 따르면, 50세에 ‘주변과의 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했던 사람들이 80대가 되었을 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건강했다. 재산, 명예, 학벌, 심지어 콜레스테롤 수치 같은 건강 지표보다도 관계가 더 강력한 예측 변수였다.
좋은 관계는 몸뿐만 아니라 두뇌도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아 고립되어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뇌 기능이 더 빠르게 저하되었다.
그렇다면 '친구가 많으면 되겠네?'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휴대폰에 1,000명의 전화번호가 있으면 행복한 걸까. 아니다. 단순히 관계의 양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아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있는가이다.
따뜻한 대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지지, 그리고 어려울 때 의지할 수 있는 단단한 유대감이 우리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준다. 좋은 관계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완충재 역할을 하며, 심지어 노년의 신체적 고통까지도 덜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시시대에는 협력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결국 죽을 수밖에 없었다. 타인과 협력해 사냥도 하고 채집도 하며 함께 살아남았다. 그때부터 우리의 뇌는 원시시대의 생존법에 따라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게 진화했다. 사회적 연결을 갈망하도록 설계되었다.
그래서 인간에게 고독은 흡연만큼이나 건강에 해롭다. 외로움은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높여 신체 기능을 저하하고, 면역 체계를 약화시킨다. 반면, 믿고 의지하는 사람과의 긍정적인 상호 작용은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 전달 물질을 분비시켜 우리를 더욱 활기차고 건강하게 만든다.
행복이 외부의 거대한 성취가 아니라 내부의 깊은 연결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냥 막연한 짐작이 아니라, 연구결과가 그렇다. 노년기의 행복은 신뢰, 정서적 지지가 있는 관계 여부에 달려있다. 그러니, 우리는 삶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해야 한다.
쓸데없는 SNS로 타인과 나를 비교하는 것을 당장 멈추라. 당신은 혹시 화면 속 타인의 삶을 부러워하거나 끝없는 경쟁에 매몰되어 있지는 않은가? 진정한 행복은 당신의 삶에 중요한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데서 시작된다. 배우자, 가족, 친구, 동료와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진심으로 서로를 지지하는 것. 이것이 바로 행복으로 향하는 가장 확실하고, 가장 강력한 투자다.
행복은 '좋은 관계'의 결실이다.
좋은 관계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유지되고 발전한다. 어떻게 보면 관계를 가꾸는 것은 일종의 농사와 비슷하겠다. 매일매일 신경 쓰고 사랑을 쏟아부어야 성공할 수 있다. 부부, 친구, 가족, 심지어 주변 공동체 사람들과의 긍정적이고 따뜻한 관계 모두가 마찬가지다.
지금 바로 당신 곁의 소중한 이에게 진심을 담은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보자. 관계에 투자하는 오늘 하루가 당신의 미래 행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으니.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