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그림 찾기 지쳐서, AI로 만든 캐릭터 (2)

by 이서


지난번 만든 캐릭터


반가사유상을 사용한 캐릭터에 대한 지난 글을 발행하자마자, 후배에게 연락이 왔다. 캐릭터에 대한 의견이었다.


그렇게 함부로 쓰면 안 돼~


부처님의 형상을 함부로 캐릭터화하여 쓰면 안 된다는 얘기였다. 특정 종교적 상징을 개인의 아바타 캐릭터로 사용할 때는 의도치 않게 오해를 사거나 누군가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소지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다양한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에세이 작가라면 더더욱 중립적이고 보편적인 이미지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라는 추가 의견까지.


아, 맞네....

나는 바로 납득했다.


내가 생각이 짧았다.


나는 재미만으로, 흥미만을 위해 캐릭터를 이래저래 자유롭게 사용할 텐데. 앞으로 그 캐릭터로 표현할 각종 이미지들이 누군가에겐 이해받지 못할 수 있다. 넘어지고, 울고, 웃는, 우스꽝스럽게 표현된 부처님의 모습이 충분히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하나 배웠다.




그래서 다른 캐릭터를 만들기로 했다.

(캐릭터 만들기 중독?인 건가)


컨셉은 '순례자'.

이 문장을 좋아하는데, 거기서 따왔다.


우리 모두는 별의 순례자이며,
단 한번 즐거운 놀이를 위해 이곳에 왔다.


'조용히 사색하며, 걷기를 좋아하는 미니멀리스트'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싶었다. 그렇다면 망토는 필수지. (두 번째 만드는 거라서 걍 대충함 ㅋㅋ)


'순례자' 결과물이 나왔다.

순례자


이 캐릭터로 일단 해보는 거지 뭐.

안되면 다시 만들면 되고.

오늘도 다시 잘 만들어봤습니다.


함께 잘 걸어봅시다, '순례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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