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젖을 신발이 없다고 해도

by 설다람

타들어 가는 듯한 더위는 끝날 줄을 몰랐고,

어제와 다른 면으로 살기 위한 노력도 지치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의 판이 다른 형태의 판화를 찍어낼 수 없듯이,

이전과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마른 바닥에 진한 자국처럼 남았다.


그게 싫어서

비 소식을 기다리게 되었다.

더 이상 젖을 신발은 없다고 해도

매거진의 이전글소란의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