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나의 육아 전쟁기
올해 1월,
올해는 기필코 비행기 탄다.
복직 예정은 7월
둘째 돌은 6월
성수기 돌입 전 6월 초가 나에겐 여행 최적기였다.
어디로 갈까? 아이 데리고 갈 곳은 바다 있는 가까운 휴양지 괌 아니면 사이판! 괌은 첫째 때 다녀왔고 이번엔 사이판이다.
서둘러 특가로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요즘 핫하다는 호텔도 얼리버드로 예약을 마쳤다.
이제 가기만 하면 된다!
가기만...
가기만... 하면 되는데...
코로나가 점점 심상치 않다.
4월에 여행을 예약했던 지인이 2월경 취소한다고 연락이 왔다. 나도 취소해야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라고 맘에 없는 소리를 하니.. 지인은
“취소하지 마. 6월까지 코로나 때문에 고통받고 싶지 않다. 두다씨는 6월에 꼭 여행가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따듯해지면 괜찮아질 줄 알았던 코로나는 팬데믹이 시작되고 세계 확진자 수 TOP2를 찍던 우리나라는 점점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세계 모든 곳이 여행 위험 지역이 되었다.
4월, 호텔에 연락하니 상황이 상황이니 원래라면 일부 취소수수료가 발생하지만 수수료 없이 취소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취소하기 싫다. 하기
싫다. 하지만 해야 했다.
5월, 항공권은 아직도 수수료가 발생한다. 비행기는
뜰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사이 운항 취소 문자가 왔다. 이제 가고 싶어도 갈 방법에 사라졌다.
5월 중순부터 핸드폰 달력에 예약해 놓았던 알람이 울린다.
6/1-5일 사이판 여행
원래라면 한참 아이들 수영복이며 이것저것 여행 준비로 열 올리고 있어야 할 시간에
나는 두 아이와 지지고 볶고
아이도 날 지지고 볶고 나도 아이를 지지고 볶고
그렇게 맛나게 조리되고 있다.
아 코로나... 그만 사라져 줄래?
꺼져줄래? 나 잘 살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