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참 많이 컸구나
중국에 오고 가장 큰 변화는
차 없는 삶
한국에서 출퇴근에 등하원까지 차로 했고
두 아이 통제가 힘들 거 같은 날은
짧은 거리도 무조건 차에 태우곤 했다
비 와서 차, 추워서 차, 더워서 차
차 타는 게 누구보다 익숙했던 하루하루
여기 와서는 차가 없다
비가 와도 추워도 걷는다
차 없는 여행
각자 배낭 하나씩 둘러매고 시작한 여행
기차도 타고 지하철도 타고 택시도 타고
걷고 또 걷는 여행
걸어서 볼 수 있는 풍경,
걸어서 알게 된 아이들의 성장
너네 참 많이 컸구나!
힘들 줄 알았지만 너무 즐거웠던 하루
너희와 함께한 상해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