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낙서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아빠의 취향

존중합니다.





날씨가 좋길래 모처럼 외출을 했다.
디저트 카페에 들러 팥빙수를 주문했다.







아빠는 섞어 드시는 걸 좋아하셔서
따로 나온 컵에 덜어가셨다.









그런데
빙수를 슥슥 비비시더니 갑자기 찬물을 부셨다.








엄마와 내가 황당해하는 표정을 하고 있는데








아빠는 태연하게 한입 드시더니








눈꽃 얼음이 부드러워서 얼음만 먹어도 맛있는데
비주얼은 마녀의 죽 같아 보여서…
개구리 뒷다리나 도깨비 눈깔 같은 거 튀어 나오…








아니다.
맛있게 먹자.









매거진의 이전글 먹는데 진심인 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