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기특하네...
15년 넘게 키운 화분이 있다.
잎사귀 문양이 이뻐서 작은 모종일 때 샀는데
이제는 이름이 뭐였는지 잊어버렸다.
보기보다 생명력이 강해서
물 주는 걸 잊어버려도 잘 크고
추워도 잘 컸는데
환경이 안 좋긴 했는지 몇 년 동안 꽃이 피지 않았었다.
올해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사람인 나는 더워서 정신 못 차리고 있는데
화분에는 가지마다 꽃봉오리가 열렸다.
미안하면서 대견한 기분
시시하고 재미없는 하루하루지만 그 속에서 작은 재미와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