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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하루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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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었습니다.

기특하네...





15년 넘게 키운 화분이 있다.

잎사귀 문양이 이뻐서 작은 모종일 때 샀는데

이제는 이름이 뭐였는지 잊어버렸다.


보기보다 생명력이 강해서

물 주는 걸 잊어버려도 잘 크고

추워도 잘 컸는데

환경이 안 좋긴 했는지 몇 년 동안 꽃이 피지 않았었다.










올해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사람인 나는 더워서 정신 못 차리고 있는데

화분에는 가지마다 꽃봉오리가 열렸다.

미안하면서 대견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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