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창틀을 어루만지다
창틀코킹 / 레옹
갈라지고 낡아버린 너를 보니
이 집도 오랫동안 슬펐구나
괜찮아, 내가 도울게
시커먼 살결 썩은 틈새마다
조심스레 어루만지며 벗겨낼게
스무 해 노하우를 담아
상처마다 고루 메워줄게
하얀 백업재와 실리콘으로
너를 다시 환히 빛나게 할게
다시금 갈라지거나 터질 땐
언제든 소리쳐 줘
하늘 품은 파란 마음으로
너의 까만 눈물 닦아줄게
"세상 모든 갈라진 틈에,
누군가(사랑)의 손길이 닿기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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