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건네받은 "나를 울린 꽃 목걸이"
황보람 작가님의 연재물 『수행으로서의 육아』 중
‘모두 다 꽃이야’는, 아들 선준이가 유치원에서 동요를 배워오던 날 시작되었습니다.
황보람 작가님은 그날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선준이가 유치원에서 배운 노래 ‘모두 다 꽃이야’를 듣고,
네팔에서 받았던 꽃목걸이의 기억과 감정이 하나로 엮였어요.”
'꽃은 저에게 부끄러움을 가르쳐 주었습니다.'라고 글에 쓰였는데요. 어떤 사유를 했던 걸까요.
작가가 결혼을 하기 전 체험한 에피소드인데요.
'네팔 학교 짓기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느낀 자기 성찰의 글이었습니다.
좋은 의도이긴 했지만, '좋은 일을 한 기록'을 남기기 위한 일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아이보다는 강아지를 더 사랑하던 시절이었다고 회상합니다.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20대의 작가는 꽃목걸이를 들고, 봉사자들을 맞이하는 어린이들을 통해 삶에서 처음 받아보는 순수하고 맑은 환대를 경험합니다.
"아이의 눈빛으로부터 배운 사랑의 마음은
결국 우리 모두를 꽃으로 피어나게 합니다."
레옹은 그 성찰의 순간에 멜로디를 입혔습니다.
"모두 다 꽃이야."
아래 링크는 황보람 작가의 브런치북 [수행으로서의 육아] '모두 다 꽃이야' 편입니다.
https://brunch.co.kr/@dorayme/10
황보람 작가님은 『수행으로서의 육아』를 통해
양육을 수행처럼 바라보며, 삶과 사랑의 결을 고요히 써 내려가는 작가입니다.
"모두가 우리의 아이입니다. 어쩌면 부처님, 어쩌면 예수님이었을 아이들에게 배운 가르침을 씁니다.
무신론자이자 수행자가 쓰는 육아(育兒)서 아닌 육아(育我)서, 육아의 '아'는 아이(兒)가 아니라 어쩌면 나(我)라는 뜻이었나 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꽃은 저에게 ‘존재 의미를 모르던 것에서
존재 의미로 다가가게 하는 무언가로 변해가고 있어요.”
아이에게서 배운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은요?
"제 아이를 되도록 오염시키지 않고 키우려고 경계하고 있어요.
그 마음을 지키는 데에 아이들의 순수함이 지표가 되어 줍니다.”
지금도 헤매고 있다고 솔직히 말하지만,
황보람 작가의 글과 삶은 분명 누군가에게는 환한 길이 되고 있습니다.
레옹과의 콜라보는
"독자의 시선으로
자신의 글을 다시 바라보는 행운 같아요.
다정한 콜라보, 감사드립니다.” 라며
레옹에게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보내오셨습니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죽을 때 내 이름 옆에 감히 붙이고 싶은 단어는 '작가'뿐이다.
(황보람의 저니 에필로그 中)
황보람 작가는 레옹의 전직 직장 동료이면서, 글쓰기 공동체 [쓺:]의 리더입니다.
2023년 출간한 '황보람의 저니' 첫 북토크가 있던 날,
함께 참석했던 전 직장동료 아우에게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 **아~ 오늘 황비(비서관의 줄임말)를 보니까,
내가 꼭 한 번 황비의 북토크 자리를 마련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형이?"
"응, 왜? 못할 것 같아?"
"아니... 너무 멋진 생각이잖아~ ㅋㅋㅋ"
네~ 멋진 생각은 현실이 되었고, 그 현실에서 결성된 출간을 목표로 한 글쓰기 모임이 [쓺:]입니다.
레옹은 모든 회원분들의 배려로 유일한 청일점으로 참여하게 되었고요.
(한 달에 한 번, 꿀벌이 되어 날아간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모임에 초대해 준 황보람 작가와 [쓺:] 회원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그럼 오늘의 콜라보 송 '모두 다 꽃이야' 들어보실까요?
https://youtu.be/Lkti9QaMvr4?si=dGr6By3h8OYkgOkF
모두 다 꽃이야 / 레옹
나를 위한 일이었어
좋은 사람 되고 싶어서
누군가의 위로가 되길
기록에 남기고 싶었지
그런데 그날 아이들은
미소 하나로 말했어
내가 줄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걸
“모두 다 꽃이야”
그 말 한마디에
왜 그리 부끄러웠을까
“나는 아니야…”
차마 내뱉지 못한 고백이
눈물로 나를 덮었어
그날 이후
나도 꽃이 되고팠을까
꽃목걸이 목에 걸며
웃던 너의 눈빛에
내가 얼마나 작아졌는지
넌 몰랐을 거야
나는 주려 했지만
오히려 너는
내게 사랑을 주고 있었지
순수하고 맑은 환대
“모두 다 꽃이야”
그 말 기억해
내 안의 부끄러움이
내게 길을 터줬어
줄 수 있는 게 없었지
배울 것만 있었어
사랑을 피워가는 법
네가 알려줬어
그래, 나도… 꽃이야
우리 모두… 다 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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