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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로아빠 Oct 24. 2020

이유식 시작

2020년 1월 27일 일요일

생후 179일

둘째가 태어나서 5개월 25일째가 되는 날 첫 이유식을 시작했다.

이유식의 시작은 역시 쌀미음으로 한 숟가락.


예상대로 숟가락에는 관심이 있으나 엄마가 정성스레 만들어 준 이유식에는 관심이 없다. 먹어보라고 숟가락을 입 근처로 요리저리 움직이던 엄마 옆에서 지켜보던 1331일 되신 히로 누나께서 한 마디 하셨다.


“누나처럼 스스로 먹고 싶니?”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자기 밥 한 숟가락을 먹은 후, 엄마가 들고 있던 이유식 숟가락을 과감하게 동생의 입으로 넣어 주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둘째와 잘했다며 박수로 마무리하는 누나.


누나 덕분에 시작한 첫 이유식. 앞으로도 맛있게 먹고 쑥쑥 자라자.

(누나도 제자리에서 밥 좀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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