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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로아빠 Nov 02. 2020

국민 육아템, 국민 장난감

2020년 2월 13일 목욕일




국민 육아템, 국민 장난감


첫째가 처음 태어났을 때 한참 눈에 들어오던 키워드들이다. 다섯 해가 지난 지금은 유행이 지난 건지, 아님 부모로서 조금 성장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 ‘국민 OO’ 이란 키워드로 검색을 하지 않는다.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타인이 좋다고 추천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휴대폰을 보며 한없이 검색하고 남들이 작성한 후기를 읽기보다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놀어떤 것을 원하고 좋아하는지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정임을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깨닫게 되었다.


어찌 보면 우리가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을 할 때와 비슷한 것 같다. 선물하기 전까지는 이것저것 검색도 많이 하고 주변에 물어보며 조언을 구하지만 결국 선물을 받을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가장 잘 아는 것과 비슷한 이치인 듯싶다.


물론 구관이 명관이라고 소위 국민 육아템, 국민 장난감이라고 5년 전에 첫째를 위해 장만했던 물건 중 첫째가 잘 가지고 놀던 건 지금 6개월이 된 둘째도 잘 가지고 논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끼는 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은 새로 사 온 신상품. 그리고 혼자서가 아닌 아빠와 엄마가 그것을 함께 가지고 놀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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