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9일 수요일
토끼를 사랑하는 우리 첫째. 다섯 살이 되면서 토끼 장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요즘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종이에 그림을 하나씩 그려오곤 하는데 항상 토끼를 그려온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빠 나 잠바에 뭐 있게?"라고 하며 주머니 속에서 주섬주섬 접어온 종이를 펼쳐 보여 주었다. 역시나 토끼 그림이다. 그런데 오늘의 토끼 그림에서 큰 변화를 발견했다.
늘 검은색 점 두 개를 찍어 토끼의 눈을 그려왔었는데 오늘의 토끼는 동그랗고 커다란 눈을 가지고 있었다. 어떻게 그렸냐고 물어보자
"그냥 그렸지."
라고 쿨하게 답해주는 히로.
히로도 토끼도 함께 성장 중이다.
구겨진 종이 속 토끼 그림, 동그란 토끼 눈(2020년 2월 19일 작품)
원래 그리던 토끼 그림 스타일(2020년 1월 21일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