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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로아빠 Dec 03. 2020

내가 아티스트

2020년 3월 11일 수요일



3일째 이어지고 있는 히로의 종이집 색칠놀이.

아내는 모든 종이 공간을 그림과 색깔로 채우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놀이를 시작한 듯싶다.

시작은 즐겁게 왔다 갔다 하며 그림도 그리고 색칠을 하던 히로도 시간이 지나자 어느새 누워서 붓칠을 하고 있다. 멀리서 보면 아티스트 같은데 가까이서 보니 재미있는 건지 지친 건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붓칠을 반복하고 있다. 


역시나 종이집에 칠해져야 할 물감이 히로의 손으로 넘어갔다.


"엄마 매니큐어 같지 않아? 사이사이 초록이 다 있어!"



다섯 살 히로와 7개월 분홍이를 혼자서 보면서 물감을 허락한 아내에게 존경심을 보낸다.


코로나 19로 홈스쿨링을 시작한 지 3주째.

어느덧 집에서 하는 놀이라는 의미로 '집콕 놀이'라는 말이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집이라는 제한된 공간이지만 아이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해주려고 아내는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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