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3일 금요일
점핑 점핑.
국민 육아템이라 불리는 점퍼루가 몇 년 만에 거실에 설치되었다.
아직 걷지 못하는 8개월 차 둘째 분홍이지만 남자아이라 그런지 누나와 비교해보면 힘이 좋다. 무릎 위에 세워보면 제법 힘차게 발길질을 한다. 그래서 얼마 전 중고로 구매했던 점퍼루를 오픈했다. 역시 분홍이도 마음에 드는지 짧은 시간이지만 팡팡 점프하며 곧 잘 논다.
다만 누나 역시 마음에 들었는지 동생이 자리를 비우자마자 토끼 인형을 앉히며 "우리 아기도 여기서 놀아야 한데." 라며 본인이 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며 놀고 있다.
함께 잘 놀고 있는 남매를 보면 뿌듯하지만, 코로나 19로 늘어가는 히로의 놀이도구와 한 사이즈씩 하는 분홍이의 육아용품으로 엄마, 아빠의 생활공간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