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1일 토요일
5살이 된 첫째 히로는 이제 게임의 규칙을 제법 이해하기 시작했다.
작년에만 해도 같이 보드게임을 하면 잘하는 듯싶다가도 결국 히로 마음대로 끝이 났곤 했다.
하지만 요즘은 게임이 끝까지 진행이 된다. 물론 승자는 히로가 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오늘 아침에는 히로가 제일 좋아하는 '토끼 운동회' 보드게임을 하려는데 순서를 정하기 위해 ‘가위 바위 보’ 승부를 걸어온 히로. 4살 때부터 손 모양을 내면서 할 줄은 아는데 어떤 규칙으로 승자가 결정되는지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
예전엔 ‘가위는 보를 자를 수 있어서 이기는 거야’와 같이 손과 동작으로 설명했는데 오늘은 화이트보드에 그림으로 그려서 시각화하여 설명해주었다. 왼쪽에 웃는 친구들이 이기고 오른쪽에 우는 표정 친구들이 지는 거라고 설명해주고 몇 번 같이 해보니 어느 정도 이해를 했는지 한참 동안 가위 바위 보를 하고 놀았다.
내일 또 가위 바위 보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