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히로아빠 Dec 30. 2020

아이와 보드게임을 하면 좋은 점

2020년 4월 12일 일요일




아빠의 로망이라고 할까.
아이들이 크면 함께 게임이나 운동과 같은 취미 활동을 함께 공유하는 아빠가 되고 싶다.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 아빠가 관심있는 분야의 아이템들을 하나씩 함께 해보면서 관심을 유도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보드게임이다.

보드게임은 즐겨했던 것은 아니지만 학교나 기업교육 현장에서 보드게임을 활용한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사례들을 많이 접하며 자연스레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이다.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란 게임 외적인 분야에서 문제 해결, 지식 전달, 행동 및 관심 유도 혹은 마케팅을 위해 게임의 '매커니즘'(Mechanism)과 사고방식을 접목시키는 것을 뜻한다
(네이버-지식백과)



마케팅, 정치,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게이미피케이션이 활용되고 있는데 기업교육에서는 피교육자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하여 재미와 함께 교수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교육 내용)를 전달하기 위해 많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보드게임의 경우 실내에서 진행이 가능하고 기존에 있는 보드게임의 규칙을 변형하여 기업별 맞춤형 교육 컨텐츠로 개발하여 활용하는 사례들도 많이 있다.




히로와 함께하고 있는 보드게임 3총사




첫째 히로와는 4살 때부터 간단한 규칙의 보드게임을 몇 종류 구매해서 주말에 한번씩 함께 하고 있다. 모두 4~5세용으로 기억력이나 이미지를 매칭하는 등의 규칙이 단순한 게임이라  아이가 함께 하는데 무리가 없는 게임들이다. 단 시작하면 계속 함께 해야된다. 그래서 한동안 히로엄마와 징고지옥, 토끼지옥과 같은 표현을 썼다. 또한 아직은 히로가 이기기만을 원하기에 자연스럽게 져주는게 중요하다.






당근질주 토끼 운동회 



최근에 히로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은 당근질주 토끼운동회라는 게임으로 게임판 정상에 있는 당근에 먼저 도착하는 토끼(플레이어)가 이기는 게임이다. 카드를 뒤집어 나오는 표시 수 만큼 이동하면 되는데 카드 중 당근 돌리기가 게임의 큰 변수로 작용한다.

당근돌리기가 나오면 게임판의 당근을 돌리게 되는데, 당근을 돌리면 게임판에 있는 구멍의 위치가 랜덤으로 바뀌게 된다. 즉 앞서 나가고 있다가도 구멍에 빠져버리면 순식간에 역전 당할 수 있는 적절한 전략과 운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는 게임이다.

운이라는 변수가 크다보니 히로랑 해도 오히려 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길거 같을 땐 봐주고 있다)






아이와 보드게임을 함께 하면 좋은 점




1) 아이와 유대관계를 형성한다.


보드게임은 혼자서 할 수 없다. 아이와 보드게임을 하는 동안 함께 참여하여 이야기 하는 시간을 통해 유대관계 형성에 도움이 된다.


2)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기초능력을 기른다.



모든 게임에는 문제가 주어지고 그 문제를 해결하게 되면 승자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반복할 수 있는 경험하게 된다.


3) 규칙을 지키는 습관을 기른다.


모든 게임에는 각기 다른 규칙이 있고 게임을 하기 위해선 그 규칙을 지켜야 한다. 게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생활하는 사회 속에는 많은 규범과 규칙들이 존재하기에 게임의 룰(rule)을 지키는 과정을 통해 기본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은 즐겁고 재미있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아이에게 교육적으로 무언가를 전달하려고 하기 보다는 함께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주말에 피곤하다고 히로와 대충 승부를 했는데 다음에는 진검승부로 응수해줘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가위 바위 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