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3일 수요일
코로나 19로 계속된 가정 보육으로 집에 항상 함께 있던 누나가 다시 어린이 집을 등원하기 시작했다.
누나 장난감은 누나 것. 분홍이 장난감도 누나 것을 외치던 그녀가 없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모든 장난감이 둘째 거다.
첫째 히로가 무언가 느낌이 왔는지 저녁을 먹다 갑자기 이야기를 꺼냈다.
"엄마, 분홍이 장난감 그만 사면 안 돼? 내 거보다 더 많아지면 어떻게 해?"
엄마, 아빠가 동시에 대답했다.
"아무리 사도 네게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