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세계요리를 아느냐

신예희 | 카투니스트

by 정윤희

신예희 | 카투니스트


세상도 넓지만 먹을 것도 진짜 많다. 기껏해야 매운 맛집이나 소문난 집에 열광하는 우리네와는 달리, 아주 레어한 미각으로 남들 평생 한번 먹어볼까말까한 것들을 찾아다니는 까칠한 이가 있어 만나봤다.


카투니스트 신예희. 그녀는 제3세계 음식의 신봉자로, 매끼니 리스트만 훑어봐도 하루는 동남아 투어, 하루는 중동 투어, 하루는 유럽 투어를 하고도 남음이다. 사실 그녀의 독특한 미각 취향은, 태어날 때부터가 아니라 수시로 떠나는 세계여행에서 시작된 것이란다.


여행 중 먹기 편하고 패스트푸드로 일관하는 대신, 그 나라의 음식을 파고들었고 급기야 그네들의 길거리 음식까지 섭렵하기에 이르렀다는 것. 그 재미와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그녀, 특히 터키를 손꼽는다. 가장 입맛에 잘 맞았다나. 급기야 한국에서 돌아와서도 그리움에 사무치더란다. 그래서 이 없으면 잇몸! 지금은 수도권의 제3세계 음식점을 줄줄 꿰차고 다닌다.


인천 차이나타운, 안산 다문화 거리, 동대문 몽골&네팔 거리, 명동 중국대사관 주변까지 두루 손꼽는다. 음식도 문화라며, 꽁꽁 쌓인 선입견 따위 홀랑 던져버리고 경험 차원에서 시도해 보라니, 이제 pickat의 '꼬우! 한국속의 세계여행'을 따라 시도때도없는 세계일주를 즐겨보자. (맛난 것만 골라먹어서인지 그녀의 입담은 정말 유쾌발랄하니, 특히 리뷰글에 주목할 것!)



신예희의 추천 맛집

페트라 | 서울 용산구 이태원 | 02-790-4433

이름만으로도 낯선 중동요리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곳, 페트라. 이곳에서는 제대로 된 양고기 요리를 맛볼 수 있고, 처음 가는 사람들에게 무난하게 권하고 싶은 음식은 팔라펠. 병아리콩와 허브, 향신료를 이용해 100% 채소로 만든 음식으로, 새콤달콤한 타블리 샐러드와 곁들이면 환상 궁합이란다. 게다가 주인 아저씨가 너무 친절하고 상냥해서 더 즐겁다고 하니, 음식의 색안경을 과감하게 벗고 페트라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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