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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혜령 Jan 20. 2019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표 병맛 코미디

지금까지 이런 영환는 없었다!

© 극한직업, 이병헌, 2018


한국 코미디 영화의 젊은 피, 그리고 미래! 뚝심 있는 이병헌 감독만의 코미디 감각!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과속스캔들>,<써니>,<타짜- 신의 손>의 각색을 거쳐 <힘내세요, 병헌 씨>,<스물>,<바람바람바람> 등의 작품을 연출하며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이병헌 감독의 신작 <극한직업>을 미리 보았는데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잡생각 나지 않을 만큼 신나게 웃고 떠들다가 끝! 오랜만에 웃음보 터진 천연 비타민 같은 영화였습니다. 


한국 코미디 영화의 젊은 피, 그리고 미래! 뚝심 있는 이병헌 감독만의 코미디 감각!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과속스캔들>,<써니>,<타짜- 신의 손>의 각색을 거쳐 <힘내세요, 병헌 씨>,<스물>,<바람바람바람> 등의 작품을 연출하며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이병헌 감독의 신작 <극한직업>을 미리 보았는데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잡생각 나지 않을 만큼 신나게 웃고 떠들다가 끝! 오랜만에 웃음보 터진 천연 비타민 같은 영화였습니다. 





마약반 5인방, 마약 잡으랬더니 닭 잡아..

© 영화 <극한직업>



매번 구르고 찍히고 채이고 몸만 힘들지 성과 없는 마약반. 해체 위기의 이들에게 마지막 기회가 왔습니다.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고, 은신처 주변 치킨집으로 위장에 나선 형사들은 뜻밖의 재능을 찾습니다.


어?! 그냥 잠입수사인데 꽤나 진지해졌다? 절대미각, 홀 서비스 만랩, 영업의 고수, 양파 까기 신공까지. 잡으라는 범인은 안 잡고 SNS 맛 집으로 등극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마약반은 과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 수원왕갈비통닭 ㅋㅋㅋㅋㅋ 무슨 맛일까 왕궁금..

매번 녹슬지 않은 감각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지는 이병헌 감독이 이번에는 코미디와 액션을 결합해 확실한 웃음과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힘내세요, 병헌씨>에서는 자전적인 영화 만들기를 그렸다면 <스물>에서는 좌충우돌 청춘을, <바람바람바람>에서는 불타는 중년의 바람으로 관객의  웃음을 책임져왔습니다.



© 류승룡 배우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이번에 재기에 성공?!


살아 있는 마약반 5인방의 캐릭터는 그동안 범죄, 수사물에서 보여주던 형사 이미지를  탈피하며 웃음을 선사합니다. 영화의 제목처럼 과연 극한 직업은 누구일까 해학적인 해석도 느껴 볼 수 있는데요. 죽음의 문턱을 몇 번이고 왔다 갔다 하는 형사와  생존을 위해 오늘도 대한민국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는 치킨집 사장님 중 누가 극한직업일지 씁쓸한 웃음을 감출 수 없죠.



영화는 형사와 소상공인이란 정체성 앞에서 혼란스러운 캐릭터를 통해 삶의 현장에서 극한을 달리는 대한민국의 모든 직업인에게 공감과 희열을 더해 줍니다. 투잡, 쓰리잡, 주말 없이 고생하고 있는 모든 직업은 박수 받아야 합니다.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 배우들의 연기 변신 혹은 초심 잡기

© 이병헌 감독표 코미디, 개인적으로 믿고 봅니다



마약반 5인방 캐릭터는 팀워크는 좋지만 매번 성공은 장담하기 어려운 오합지졸이었습니다. 하지만 범인을 잡기 위한 치킨집위장전술 중 광명 찾은 직업인의 길. 낮에는 닭 튀기랴 밤에는 잠복근무하랴  혼란을 가중시킬 정도의 갈팡질팡, 우왕좌왕. 살아 움직이는  다섯 캐릭터 앞에서  빵빵 터졌습니다.


남녀노소 영혼이탈 극한찬양하게 만드는 치느님의 유혹 앞에서 무너지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진 가장 한국적인(?) 음식 치킨과 코미디, 그리고 액션이 만나 맛, 웃음, 쾌감, 병맛을 보장합니다.



© 보기만 해도 웃김 ㅋㅋㅋ


개인적으로 <내 아내의 모든 것> 시절로 돌아온 듯한  류승룡 배우의 코미디가 반갑고, 드디어 감 잡은 것 같아서 흐뭇합니다. 다양한 캐릭터 옷을 잘 소화하는 진선규 배우와 노메이크업 투혼으로 여배우의 망가짐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이하늬 배우, 마약반 위장창업 스토리에서 유일하게 정신 줄잡고 있는 이동휘 배우, 막내 특유의 기름 부은 열정을 보여준 공명 배우까지. 오랫동안 감 잃지 않고 이병헌 표 코미디를 만들어주길 응원하겠습니다.



덧, 이병헌 감독 다음에는 이병헌 배우랑 작업해보는 건 어때요? ㅋㅋㅋ




평점: ★★★☆

한 줄 평: 병맛 코미디 좋다한다면 배꼽 빠질 것, 초반 입덕 못하면 기운 빠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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