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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혜령 Feb 13. 2019

<메리 포핀스 리턴즈> 54년 만에 돌아온 가족 뮤지컬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 롤 마샬, Mary Poppins Returns, 2018



<메리 포핀스:리턴즈>는 54년 만에 돌아온 가족뮤지컬 영화입니다. 뮤지컬 영화 장인, 연극 감독이자 안무가인 능력을 십분 발휘한 <시카고>, <나인>, <숲속으로>의 '롭 마샬'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당연히 디즈니 영화답게 '가족주의'가 포인트입니다.




동풍을 타고 왔다가 서풍을 타고 홀연히 떠나는 메리 포핀스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유명한 배우 '줄리 앤드류스'가 연기한  1964년 버전 <메리 포핀스>를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메리 포핀스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 뭐든 꿈꾸면 다 이루어지리니☂️'



말하는 앵무새 우산을 들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위엄 있는 마녀 메리 포핀스의 매력에 빠진다면 무난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메리포핀스> 에밀리 블런트


1910년 대공황으로 모두가 어렵던 시절, 엄마 없는 뱅크스네 삼 남매에게 어느 날, 동풍을 타고 유모 메리 포핀스가 찾아옵니다. 사실 '리턴즈'란 단어처럼 제인과 마이클의 어린 시절에 만났던 유모가 그다음 세대에게도 찾아와 돌봐 준다는 컨셉은 아이와 어른 모두를 만족시킬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디즈니의 가족 뮤지컬 <메리 포핀스>



마법을 쓰는 메리 포핀스는 아이들과 꿈같은 환상세계를 다니며 엄마 대신 아이들을 키워냅니다. 겉만 보고 속에 대한 편견을 갖지 말 것! 관점을 달리 보면 같은 것도 새롭게 보일 것! 길을 잃었을 때는 작은 불빛을 쫓아갈 것! 그리고 자신을 믿을 것! 그리고 엄마는  떠난 게 아닌 너희들의 미소, 발걸음, 눈빛 속에 살아 있음을 잊지 말라 당부합니다.




영화 <메리 포핀스>는 아이들을 위한 자기계발서다



살면서 부모에게 배워야 할 조언을 메리 포핀스가 알려줍니다. 그녀는 무엇을 하라 지시하지 않는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흥겨운 군무와 환상적인 비주얼로  아이들과 놀아주며 터득하게 되는  체험형 학습을 추구하고,  시련을 극복할 방법을 제시하기만 할 뿐 정답을 알려주거나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스스로 깨닫고 해결할 방법을 터득하도록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만 할 뿐이죠.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매일 하는 공부 해라, 양보해라, 자신을 사랑해라!라는 일방적 가르침과 훈육보다 함께 놀면서 익히는 참된 가르침과 인성교육을 선사하죠. 이 시대에도 여전히  메리 포핀스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메리 포핀스>의 백미 2D애니메이션과 3D의 콜라보레이션



메리 포핀스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우산을 타고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판타지를 선사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2D 애니메이션과와 실사의 조화는 전작에서 보여준 스타일에 발전된 CG를 더해 황홀 그 이상입니다. 따스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살아 움직이는 3D 캐릭터가 잊을 수 없는 판타지를 선사합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잊지 못할 꿈같은 130분이 될 것입니다.




영화 자체가 아이들을 위한 자기 계발서란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조언을 메리 포핀스와 함께 배워가는 여정이니까요.  매일이 지친 어른들에게도 메리 포핀스의 마법이 절실 한 하루입니다.


'벤 위쇼', '콜린 퍼스', '메릴 스트립', '딕 반 다이크' ,'줄리 월터스', '에밀리 모티머' 등 빵빵한 조연도 한 몫한다



덧,  다소 강한 캐릭터를 맡아 온 '에밀리 블런트'가 선사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보모도 꽤 매력적인 요소였으며, 욕심쟁이 은행장 역의 '콜린퍼스', 메리 포핀스의 사촌 톱시역의 '메릴 스트립', 세 아이의 아버지로 변신한 '벤 위쇼', 1974년 원작 <메리 포핀스>의 점등원이었던 93세 '딕 반 다이크'가 '콜린 퍼스'의 삼촌으로 나와 원작 팬들의 향수도 채워 줍니다.




평점: ★★★☆

한 줄 평: 하드캐리 유모의 위엄있는 조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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