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혜령 Mar 08. 2019

<캡틴 마블> 원탑 여성 히어로의 약진

© 캡틴 마블, 애너 보든, 라이언 플렉


마블 영화 최초로 1990년대를 다룬 <캡틴 마블>은 히어로 명가 '마블'의 영향력을 입증할 또 하나의 실험입니다. 거듭된 페미니즘 영화 논란에도  <어벤저스: 엔드 게임>의 떡밥 회수와  원탑 여성 히어로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영화였습니다. 어려 우려와 걱정 속에 공개된 영화는 개봉 하루 만에 46만 관객을 동원했을 뿐 아니라, 역대 마블 단독 히어로 영화 중 오프닝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브리 라슨'에게 입덕하게 될지도..

영화 <캡틴 마블>의 브리 라슨

보는 내내 강인한 외형에 소녀 같은 청량한 목소리를 가진 '브리 라슨'의 매력에 흠뻑 취했는데요. <룸>에서 봤던  우울한 모습이 지워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히어로 영화에서 외모로 평가되던 육체 비하를 말끔히 해소하며 '브리 라슨'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보는 내내 강인한 외형에 소녀 같은 청량한 목소리를 가진 '브리 라슨'의 매력에 흠뻑 취했는데요. <룸>에서 봤던  우울한 모습이 지워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히어로 영화에서 외모로 평가되던 육체 비하를 말끔히 해소하며 '브리 라슨'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닉 퓨리의 젊은 시절과, 애꾸눈 비화도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최근 <글래스>의 캐릭터, <킬러의 보디가드>, <킹스맨> 등 굵직한 영화의 이미지로 알려진 '사무엘 L. 잭슨'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타 캐릭터가 떠오르지 않는 '닉 퓨리' 그 자체였습니다.  닉 퓨리의 젊은 시절과  안대를 끼게 된 정황, 어벤저스가 결성되는 계기도 포함되어 있어 마블 팬들의 필관람 무비로 손색없습니다.  거기에 모두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심(心)스틸러(?) 정체불명 고양이 '구스'의 활약도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마블의 원탑 여성 히어로의 탄생

영화 <캡틴 마블> 스틸컷


<캡틴 마블>은 마블의 첫 여성 슈퍼 히어로 단독 영화입니다.  마블 스튜디오의 21번째 영화이자, DC의 '원더 우먼'과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외계인이지만 지구를 사랑했던  원더 우먼과 다르게.  캡틴 마블은 지구인이었지만 사고로 기억을 잃고 외계인인 크리족의 전사로 살아가게 됩니다. 어느 날 뒤죽박죽인 기억의 조각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훗날 어벤저스를 결성하는 중요한 리더로 성장하죠.



영화 <캡틴 마블>은 <어벤저스: 엔드게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다


여성이자 미 공군 파일럿이었던 '캐럴 댄버스'에서 크리족 전사가 되기까지.  유리천장까지 뚫어내는 막강함에 쾌감과 희열을 느꼈습니다. 이는 요즘 전 세계적 화두인 '여성'을 반영한 움직임이라고 봐도 좋은데요. 여성 영화, 여배우, 여 감독, 여성 스태프 등 여성의 약진이 사회, 정치, 문화계의 현상인 가운데,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관람하기에도 좋은 영화기도 합니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의미 있는 개봉

캡틴 마블의 능력, 히어로 중 최고가 아닐까? 행성 하나도 날려버릴 기세.



더불어,  영화의 공동 연출과 각본을 맡은 '애너 보든'은 11년의 마블 스튜디오 중 최초 여성 감독이란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라는 상관에게 "나는 아무것도 증명할 필요 없다"라고 당당히 외치는 모습은 그동안 남성 사회에서 억압된 여성의 외침이며, 성장입니다.


'캡틴 마블'은 기존 히어로 무비에서 보여준 조력자나 연인이었던 병풍에서  단독 히어로의 면모를 확실히 굳히고 있습니다. 남성에 의해 운명이 좌지우지되지 않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 부당함을 이야기할 수 있는 강인함은 우연히 얻게 된 초능력뿐만 아닌, 전 세게 여성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처럼 들렸습니다.


<캡틴 마블>의 조력자는 남성이거나 엄마이자 흑인 싱글맘이라는 점도 주목할만한 성과입니다. 개봉 전부터 남녀 성별 대결로 치달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 관람객의 평가는 청신호가 켜졌죠.  앞으로의 흥행이 기대되는 양상입니다.



고양이 구스, <캡틴 마블>의 또 다른 주역 ^ㅅ^


덧, 4월 개봉하는 <어벤저스: 엔드게임>로 가기 위한 예열을 충분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블의 수장 #스탠리추모영상 과 마지막 등장도 놓치지 말 것! 쿠키영상은 2개고요. 마치 기생수일지도 모르는 고양이 구스의 활약이 더 궁금해지네요. 참고로 오디션을 거쳐 표정연기에 탁월한 고양이 레지, 아치, 곤조, 리조 네 마리가 한 팀으로 이뤄낸 장면들이라고 합니다.

#냐옹




평점: ★★★★

한 줄 평: 이 집 히어로 영화 잘하네! 이제 엔드게임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브라더 오브 더 이어> 태국산 코미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