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리즈 10주년 기념 극장판
<나츠메 우인장: 세상과 인연을 맺다>는 2003년부터 지금까지 누적 판매 부수 1,300만 부를 돌파한 인기 만화 《나츠메 우인장》 시리즈의 최초 극장판입니다. 만화 연재 15주년, TV 시리즈 10주년을 기념하는 극장판은 TV 시리즈 성우진이 대거 투입돼 특유의 감성을 스크린에 이어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극장판에서는 요괴와 인간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판타지와 다양한 요괴와의 에피소드, 특히 외할머니 레이코와 야옹선생과의 인연을 중심으로 전개 됩니다.
이어 올해 국내 최초 아카데미 공식 지정 국제영화제가 된 '제20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초청, 장편 부분에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국내최초 애니와 게임 축제 '2018 Anime X Game Featival(AGF)'에서는 '야옹 선생'역의 성우 '이노우에 카즈히코'가 참석하는 등 개봉을 전후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있습니다.
나츠메 우인장은 어떤 이야기일까?
외할머니 '레이코'에게 '우인장'을 물려받은 손자 '나츠메'는 이름을 되돌려달라고 찾아오는 요괴 때문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나츠메는 어릴 적부터 다른 사람과 다름을 알았는데요. 바로 요괴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나츠메를 지켜주는 야옹 선생과 함께 요괴가 나타났다는 옆 마을에 다녀오다 그만 요괴 씨앗과 함께 오게 되고, 하룻 밤 새 큰 나무가 되어버립니다. 게다가 자신을 닮은 나무 열매를 따먹은 야옹 선생은 이내 셋을 분열되고 마는데요. 야옹 선생 특유의 훈계도 할 수 없어 어쩐지 귀엽지만 답답함이 더 크죠. 과연 나츠메에게 일어난 복잡다난한 일들을 다시 되돌릴 방법은 없는 걸까요?
'우인장'의 뜻은 레이코와 대결에서 진 요괴들의 이름을 묶어둔 계약 수첩입니다. 우인장에 적힌 요괴는
소유자의 명령에 따라야 합니다. 영화의 마스코트인 '야옹 선생'은 원래는 대요괴 '마다라'지만 복고양이 몸에 봉인된 평범한 고양이입니다.
호시탐탐 우인장을 노리지만 나츠메가 죽고 나서 넘겨받기로 약속하고 그의 경호원으로 활약 중이죠. 복고양이의 치명적인 귀여움과 도도함이 <나츠메 우인장>의 매력이라 할 수 있죠.
인간과 요괴의 이야기지만 누구나 공감하는 인과연
영화는 보이지 않는 존재에 열중하는 사람들과 인연에 대해 말합니다. 나츠메는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요괴의 이름을 돌려주고, 어릴 적 레이코를 동경한 유리에는 무에서 유를 만드는 종이오리기 예술을 하고 있죠. 유리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엇을 보고 싶어 종이 오리기를 시작했다'라며 보이지 않는 작은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세상에는 형태는 없지만 기억속에 살아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추억이 된 기억은 잔잔한 물결이 되어 세상에 퍼져나갈 겁니다. 당신의 누군가의 기억에서 존재하고 싶나요?
평점: ★★★
한 줄 평: 마음속 착한 거짓말을 꺼내 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