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먼지 뿌옇게 날리는 한여름의 사막같던 운동장이
지금은 이토록 아담한..
무척이나 길어서 숨가쁘게 뛰놀던 비탈진 언덕길이
지금은 이렇게 짧고도 완연하게..
키가 자란 만큼 눈이 커진 만큼
유치하기 찬란했던 내 사랑이 조금은 성숙해졌기를
옅어진 미소와 넓어진 가슴만큼만
고집으로 가득찼던 내 사랑도 조금 더 너그러워졌기를..
-그냥 직장인 -한때 문학소년 -마음은 늘 2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