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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두옥 Dec 07. 2018

[SSWW 2018] 시간 중심 관리 시대의 종말

2018 서울스마트워크위크 - 컨퍼런스 강연요약 (1) 최두옥 대표

2018 서울스마트워크위크 (SSWW 2018) 컨퍼런스 | 최두옥 대표의 오프닝 강연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긴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내면서도, 생산성은 평균에 못 미치는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비효율적인 업무방식을 근절하고 국민들의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 수준을 높인다는 취지로 52시간 최대근로 시간이 제한됩니다. 


이런 변화를 대비해서, 내년에 우선적으로 법이 적용되는 국내 회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근로시간을 줄이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셧다운제, 불필요한 회식이나 미팅, 쉬는 시간 분단위로 체크하기 등이죠. 이 방식들의 공통점은 '시간'을 중심으로 이전보다 더 빡빡하게 관리하는데 집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조직의 낮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이와는 반대로 '시간'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근로시간과 생산성 통계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던 유럽의 선진국들을 살펴 보면 일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주 4일 근무제를 시도해서 성공을 거둔 회사(오스트리아 화장품 회사)도 있고, 일하는 시간에 대한 관리 그 자체를 없애고 있는 회사들도 많습니다 (네덜란드). 이렇게 근로 시간이 계속 줄어드는 이유는, 더 이상 성과와 시간이 비례관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특정 시간 이상 일을 하면 오히려 생산성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이걸 모르는 건 아니지만,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제조업 기반의 성장에 유리했던 시간중심의 조직구조, 즉 '위계조직' 구조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습니다. 수평적인 소통을 강조하기도 하고 직급의 수를 줄이거나 통일된 호칭을 사용하는 등 역할조직의 특성을 부분적으로 차용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위계중심'의 조직구조를 흔들지 않는 한은 역할조직이 갖는 창의성이나 혁신은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여기에 기존 세대와는 전혀 다른 가치관과 기술을 가진 Z세대가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IT 기기를 다루거나 활용하는 정도도 기존 세대보다 월등하구요,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식도 글이나 이미지 보다는 동영상을 선호합니다. 이제 곧 이들이 우리의 업무환경으로 들어옵니다. 


 우리는 기술의 발달로 이미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협업이 가능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술이 발달했는데도 우리가 아직도 스마트워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지 못하는 이유는 새로운 업무방식에 대한 리더들의 인식 변화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스마트워크를 위한 기술적인 기반은 차고 넘칠 만큼 이미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리더가 일하는 방식이 변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조직의 제도적인 지원만 갖추어지면 성공적인 스마크워크로 변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여러분들에게 그런 인식변화의 계기를 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



이 내용은  <2018 서울스마트워크위크> 컨퍼런스의 9개 강연 중, 스마트워크 디렉터 '최두옥' 베타랩 대표님의 강연을 1분 내외로 요약한 글입니다. 서울스마트워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SWW 홈페이지 : http://www.gossw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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