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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두옥 Jul 27. 2019

지식 전달에서 미래 예측까지, 특강의 4가지 레벨

다양한 분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다보니, 같은 주제라도 내용에 따라 4개의 레벨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스마트워크나 워라밸을 주제로 하는 내 강연도 비슷하다. 내 강연은 주로 대략 2-3레벨에 있고, 기업 CEO나 리더급을 대상으로 할 대는 4레벨의 내용이 포함되는 것 같다. 레벨이 낮을수록 재미가 있고, 레벨이 높을 수록 인사이트가 있다.


레벨 1. 지식과 정보 


첫번째 레벨은, 기술이나 노하우 같은 단편적인 지식과 정보를 전하는 강연이다. 강사 입장에서는 접근장벽이 낮고, 청중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만족스러운 강연이 바로 여기다. 청자들도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팁을 원했다면 찰떡궁합니다. 다만 이런 정보는 굳이 '강연'으로 듣지 않고 검색을 통해서 채울 수도 있다. 


30% 기획서를 쓰는 방법을 설명했던 내 강연의 슬라이드 일부 ©최두옥



레벨 2. 특화된 경험 


두번째 레벨은, 경험을 전하는 강연이다. 같은 스마트워크라면 한 기업의 컨설팅 사례를 이야기할 수 있고, 일반인이라면 자신의 특별한 여행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이 자체가 유니크한 정보고, 어떤 면에서 가장 진실한 강연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강연은 말하는 사람의 에너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이런 강연은 꼭 직접 가서 듣는데,  무료 강연이거나 집과 거리가 멀지 않을 때만 그렇다. 


특정 기업의 기업문화 개선 사례를 이야기했던 강연 슬라이드 일부 ©최두옥



레벨 3. 지속적인 흐름 (메가 트랜드) 


세번째 레벨은, 한 분야의 지속된 경험을 통해 큰 흐름(트랜드)를 전하는 강연이다. 인사이트가 있어야 가능한 강연으로 청중이 대중일 때 보다는 전문가일 때 가심비가 좋은 것 같다. 하지만 경험이 많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이 레벨이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많은 경험을 단순히 정리한 것과, 그 안에서 큰 흐름을 찾아내는 통찰은 다르기 때문이다.


업무 시간과 공간의 변화 트랜드를 이야기했던 강연 슬라이드의 일부 ©최두옥



레벨 4. 예측과 액션플랜


네번째 레벨은, 앞으로의 방향을 예측하고 액션플랜을 제시하는 강연이다. 이런 강연을 할 수 있는 사람 자체가 적어서, 개인적으로는 연사 차별화의 궁극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내용은 추상적이라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강연이 될 수 있다, 그러나 CEO나 리더급이 대상일 때는 꼭 이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난 아직도 특강하는 걸 논문쓰는 것 만큼 부담스러워하는 레벨이지만, 이왕 강연을 계속 할 거면 이 수준까지 가고 싶다.


스마트오피스의 구축과 전략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강연 슬라이드의 일부 ©최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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