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북을 찾기 위한 일곱 개의 질문
오늘 새벽에 조찬 특강이 있어 일찍 일어났다.
서울까지 1시간 정도 운전을 해야 하는데, 미뤄두었던 의사결정을 내리거나, 잠재된 인사이트를 끄집어 내기 내기에 이 만큼 좋은 시간이 없다. 오늘도 몇 가지 생각할 꺼리를 챙겨본다. 물론 중요한 순서대로다.
카페라떼에 설탕 넣는 것
자꾸 밤에 일하는 것
마감에 맞춰 인사이트를 짜내야 하는 일
(예) 칼럼, 기고, 형식적인 기관 자문
일주일 중 하루 정도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지낸 것 같다. 일의 성과를 행복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지속되니 행복의 의미가 전복되는 경우가 많았다.
일하는 평일 하루를 포기하면 된다. 공연소식지를 구독하고, 평일 티켓을 끊고, 그날은 아침부터 차를 끌고 나가서 혼자 보내다 오는 거다.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움직이고 교류하고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온/오프라인 시스템(환경)을 구축하는 것.
흐름을 끊는 무언가를 빠르게 제거하는 것.
계약 관계는 날카로운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 경쟁에서 이기려는 욕구가 큰 사람, 그래서 혼자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과 하면 좋을 것 같다. 짧은 시간에 서로의 리소스를 주고 받는 관계니까.
파트너 관계는 수년에 걸쳐 유지해 온 관심영역이 명확하면서 (인생 자체가 그 사람의 관심영역을 알게 해주면서) 누군가와 같이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 그래서 경쟁 자체를 원하지 않는 사람과 하면 좋을 것 같다.
이런 걸 짐작하는 것이 더 틀릴 가능성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직접 만나서 내가 궁금한 점을 투명하게 물어보고, 내가 우려하는 것도 물어보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