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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르 Feb 19. 2019

책 리뷰:시골 카페에서 경영을 찾다

오늘의 책


읽게 된 계기

나는 책을 많이 읽으려고 한다. 글을 좀 더 잘 쓰고 싶은 욕심도 강하고, 지식을 채우고 싶은 욕심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번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최근 카페 창업관련하여 글을 쓰다보니 좀 더 많은 카페 창업 관련 케이스를 알고 싶어한다. 카페 창업 관련하여 내가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이 책을 선정했다. 


책 내용

이 책은 일본의 이비라키 현에 본사가 있는 카페로 1969년 창업한 '사카커피'카페에 대한 책이다. 일본의 이바라키 현에 7평 규모로 창업을 했다고 한다. 이비라키 현은 굉장히 시골 마을이라고 한다.(나는 일본에 대해 잘 모른다.) 지금은 12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다. 50년이라는 전통이 있는 카페로 이 카페가 성공한 요인들을 '사자 커피'의 회장 '스즈키 요시오'가 운영하며 느낀 것, 알게된 것, 창업 과정 등 각 토픽 주제마다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책을 진행하여 지루하지 않다. 


목차


1부 외면받느냐, 사랑받느냐는 한 끗 차이 

01 왜 개인 카페는 3년을 버티기 어려울까? 
02 고객은 커피가 아닌 개성을 사러 온다 
03 스타벅스, 지역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하다 
04 고객층에 따라 공간도 달라진다 
05 100엔 커피가 인기 있는 이유는 저렴해서가 아니다 
06 커피 애호가만 모이는 카페는 성공하기 어렵다 
07 원칙을 지키면 단골은 따라온다 
08 오너의 ‘올인’이 가게의 승패를 좌우한다 
09 4~5개의 부가가치가 손님을 오게 만든다 
10 그들은 왜 비싸도 오는가 

2부 사자 커피가 50년 갈 수 있었던 비밀 

11 50년 동안 변하지 않는 가치들 
12 도시의 명소를 넘어 문화가 되다 
13 오너의 고집이 곧 경영 철학 
14 사자 커피의 5가지 성공 요소 
15 일본 최고의 커피를 만들다 
16 생산부터 제조까지 직접 관리하는 까탈스런 회장님 
17 대형 프랜차이즈를 이기려고 하지 말자 
18 최고만 추구하는 이유, 고객이 아니까 
19 사람들에게 커피향을 선물하다 
20 가게와 함께 성장하는 직원 
21 주말마다 설거지를 하는 회장님 

3부 개성과 공간을 팔아라 

22 비싸도 팔리는 스토리를 만들어라 
23 커피 한 잔으로 일상을 탈출 
24 커피는 꼭 카운터에서 내린다 
25 불변의 진리, 소비자는 끊임없이 변한다 
26 간판 메뉴는 가장 먼저, 잘 보여야 한다 
27 커피를 즐기지 않는 고객도 사로잡다 
28 빵과 디저트는 만들되 밥은 만들지 않는다 

4부 먼저 사랑하자, 그러면 사랑받는다 

29 도자기를 파는 카페라니? 
30 지역 행사를 후원하는 착한 카페 
31 지역의 스토리를 메뉴 개발에 활용하다 
32 역사책에서도 아이디어를 얻는다 
33 카페가 곧 갤러리가 된다 
34 문제 해결 능력은 미리미리 키워두자 
35 고인물이 되지 말자 

[특별...(하략)



[예스24 제공]


느낀 점

 확실히 어떤 분야에서 규모를 가지고 일은 사람들은 자신만의 신념, 가치관이 뚜렷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이 책은 '카페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편하게 한 번 읽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일본과 한국은 다른듯하면서 비슷하다. 일본에서 유행하던 것이 2~3년 후에 한국에서 유행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일본에서의 경험이지만, 카페 창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스즈키' 회장님은 '사자커피'의 가치관을 기본, 인연, 진정성으로 강조한다. 어떤 순간이 와도 이것만큼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커피를 팔겠다는 의식이 앞서면 손님은 도망가 버립니다. 커피를 즐기자고 마음먹어야 손님이 모이지요(발췌 81p)


나는 위의 말에 기본, 인연, 진정성이 한번에 느껴졌다. 나 또한 '스즈키' 회장님의 말에 공감한다. 내가 실제적으로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전에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커피 원두 판매를 한 적이 있다. 그 때 당시 내가 생각한 것보다 매출이 나오지 않아 스트레스가 있었다. 내가 매출을 올리려고하면 할 수록 스트레스를 받고, 일에 대한 흥미도가 떨어졌다. 해결책으로 떠오른 게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바꾸는 것이였다. 내가 매출을 올리고 싶어서, 자꾸 고객들에게 나도 모르게 부담감을 주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고객들에게 커피를 알려주는 커피전도사가 되기로 했다. 그랬더니 거짓말처럼 2달만에 매출의 30%가 오르는 경험을 했다.  근데 웃긴 것은 매출이 많이 나와도 적게 나와도 나의 심경의 변화에는 큰 요동이 없었다. 왜냐하면 나의 임무는 커피를 판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커피를 알려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가장 좋았던 것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였다.

 이렇듯 '스즈키' 회장은 50년의 경험을 책에서 간단하게 정리를 해준다. 50년 경험과 노하우를 책 한권으로 습득할 수는 없겠지만, 간접적으로나마 그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나의 생각에 확신을 얻기도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실용적인 부분의 조언이 많아 나도 카페를 창업하고 싶다는 욕구가 올라왔다. 전에 카페를 운영하며 하지 못 했던 것들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여서 많이 아쉬운 모양이다. 이제는 꼭 카페라기 보다는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고 싶다. 언젠가는 꼭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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