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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르 Feb 19. 2019

커피와의 첫 만남

나의 커피 일대기

때는 바야흐로 2013년 3월... 
 내가 21살이 되던 해다. 어머니가 취미로 동네 근처 카페에서 취미 커피 수업을 듣는다고 하실 때였다. 나는 시간이 남아 어머니를 따라 같이 수업에 참관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카페라는 공간에 매력을 느낀 나였기에 커피 수업이 재미있었다.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핸드드립 수업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물을 부으면 드리퍼를 통해 쫄쫄쫄 물이 흐르고, 커피라는 액체가 만들어진다. 솔직히 말해 그때 당시 나에게는 아직 쓴 물이었다. 하지만 내가 만든 커피라는 것에 흥미를 느껴 홀짝홀짝 여러 번을 마셔봤다. 하지만 역시 썼었다.
 수업이 끝나고 수업을 하신 카페 사장님께서 나에게 주말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당연히 나의 대답은 '노우'였다. 이유는 유학을 가기로 마음먹은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이다. 영어공부를 해야 된다는 압박감이 많았었다.(지금 생각해보면 실질적으로 공부한 시간이 많지는 않다.) 
 그 후 몇 시간이 지나, 왜 그런 변덕이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처음 하는 사회경험으로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주말에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부에 지장 가지 않게 용돈 벌이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시 그 카페를 찾아가 일을 하겠다고 했다. 그게 나의 커피와의 첫 만남이었다. 그때 당시 나는 알지 못했다. 이 일이 나의 인생의 한 획을 긋는다는 것을...

발췌(https://blog.naver.com/junisister/130163401778 [출처] [흥덕지구] 지니스 커피 팩토리|작성자 쥬니자매)


내가 처음으로 일하게 된 용인(영덕동)에 있는 '지니스 커피 팩토리'라는 곳이다. 나에게 남는 사진이 없어 다른 블로그에서 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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