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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a Oct 08. 2023

AI와 함께한 일주일

에세이

생성형 AI 즉, chatGPT의 열풍이 가시기도 전에,

AI로 그림을 그리고 음악과 동영상을 만드는 각종 프로그램들이 넘쳐나고 있다.


어라,

가만있다가는 이거 뭐 혼자 저기 석기 시대 어디쯤에 밀린 후진 인간으로 전락하겠는걸.


내심 사회적 변화에 민감한 나는 일주일 내내 집에서 AI 프로그램을 공부했다.

AI가 만들어내는 그림들에 감탄과 감탄을 이어가며 몰입하니 연휴가 금새 지나갔다.


일단 이들은

1) 지칠 줄 몰랐다.  

2) 아무리 수정을 요구해도 미안하지 않다.

3) 나로하여금 어마어마한 권력을 가진양 전능감마저 느끼게 만든다.


그리하여 우울감을 앓고 있는 친구에게는, 두 딸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풍경을 선물했다.

(그녀는 그때가 가장 행복하다고도 한다)

주말 내내 밀린 과제를 했다는 후배에게는 애완고양이를 함께 그려 선물했다.



AI에게 집에서 널부러져 책을 읽고 있는 내모습을 주문했더니 저렇게 근사하게 그려줬다. 물론 현실은 꽃도 없고 머리는 산발이지만.



영국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혼혈 아이의 이야기를 써볼까하고 줄거리를 만들기도 전에 주인공의 특징을 설명했더니 AI가 5초만에 그려줬다.

저들의 눈빛을 보라.

 "어서 빨리, 우리 이야기를 써주세요."

라고 간절하게 기다리는것 같지 않은가? 크...


그렇다! 나는 AI랑 노는 게 아니다.

나의 집필활동을 가속화 는 것 뿐이다.

글이 안써져서 다른 곳이나 기웃거리는게 '절대' 아니.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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