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는 이동수업이 많다던데

 

아시다시피 중학교는 각 과목에 따라 다른 선생님께서 들어오십니다. 요즘은 해당 과목에 따라 교과 교실이 있는 경우가 많고, 아예 모든 과목이 전용 교실이 있는 교과 교실제를 실시하고 있는 학교들도 많지요. 

 

체육은 체육관, 음악은 음악실, 미술은 미술실, 정보는 정보실, 가정은 가사실이 기본적으로 세팅되어 있고, 최근에는 영어 교과나 과학 교과도 교과 교실이 있는 경우가 많지요. 교과 교실에서 수업을 하면 각 교과의 교구를 활용하기 좋고, 모둠 수업이 원활하며 다른 반 학생들의 결과물을 함께 공유하기 좋습니다. 

게다가 자유 학기를 하는 1학년의 경우는 일주일에 두 번씩 주제 선택 교실로 이동하고, 스포츠 클럽 시간 역시 이동수업을 합니다. 그러니 본인의 교실에서 수업하는 시간이 절반, 나머지는 이동수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귀찮아 보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동하면서 환기를 해주고 졸린아이들은 잠도 깰 수 있어서 아이들은 이동하는 것을 크게 싫어하지 않습니다. 

다만 중학교 1학년에 처음 입학하면 아이들이 낯선 공간, 이동수업으로 많이 피곤해합니다. 또, 급식실이 멀기도 하고, 많은 아이와 함께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도 깁니다. 엄살이 아니라 실제로 동선이 많아 피곤한 것이니 이해해주시고 적응될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됩니다.  대부분 학교가 1학년을 가장 윗층에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들의 동선이 기본적으로 많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