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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a Mar 24. 2024

중학교 입학 시 필요한 준비물

일반적으로 자녀가 중학교에 입학할 때 교복, 가방 정도를 새로 장만합니다. 그러고 나면 뭔가 조금 불안해지죠. ‘또 뭘 사야 할지?’ 하면서 말이죠. 대체로 제가 추천할 만한 것은 필 수 준비물은 이 정도입니다.     

사물함 열쇠, 아코디언 파일, 종합스프링 노트 한 두 권     

네. 대체로 별다른 준비물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테이프, 풀, 가위 정도는 개인 사물함 안에 이름을 붙여서 보관하면 일 년 내내 요긴하게 사용하는 예도 있으니 추천합니다. 갑작스레 비가 올 수도 있으니 작고 가벼운 우산 정도 하나 넣어두고 쓸 수 있도록 하면 좋겠죠. 또 실내화를 신는 학교라면 분여분의 실내화를 사물함에 비치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자물쇠 다만 교사가 교실에 없다 보니, 물건을 못 챙겨서 분실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아요. 도난보다는 분실이 90%입니다. 제가 교과 교실에서 수업하고 나면 항상 무언가를 놓고 가는 학생들이 있거든요. 

개인 사물함 열쇠를 잠그라고 해도 잘 잠그지 않고 다니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대부분 선생님께서는 자물쇠를 잠그고 다니라고 권하실 겁니다. 개인용 태블릿이 지급된 지역이라면 더더욱 잠금장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파일  각 교과 시간마다 수많은 학습지를 배부해 주시는데요. 많은 아이들이 학습지를 잘 관리하지 못합니다. 한꺼번에 관리하기 좋게 아코디언 파일을 사주시고 반드시 위쪽에 과목별 네이밍 탭을 붙여 차곡차곡 과목별로 가지고 다니도록 지도하시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간혹 학습지가 수행 평가에 반영되기도 하는데, 분실해서 검사조차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거든요. 

 다행히 가정통신문은 전자문서로 대체되어 학부모와 연동된 어플을 통해(리로 스쿨, 아이엠스쿨, E알리미 등) 보내지고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해서 불필요한 종이 사용은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학교의 전체적인 방향입니다.      


 실내화  실내화를 사용하는 학교들은 대체로 신발주머니를 사용하는데, 이 역시 학교마다 다릅니다. 다만 초등학교 때처럼 신발을 보관하는 신발장이 있는 중학교는 드뭅니다. 복도에 두면 신발 관리가 잘 안 되고 집에 실내화를 잘 가져오지 않아 위생의 문제가 발생하고, 고가의 운동화들은 분실되는 일도 있기 때문으로 보여요. 결론적으로 실내화를 아예 신지 않는 학교, 신발장을 사용하는 학교, 실내화 주머니를 사용하는 학교 등 각각 다르니, 2월 예비소집일 안내문이나 신입생 학교생활 책자를 참고하시고 그때 구비 하셔도 됩니다. 슬리퍼 형태의 실내화는 학교에 따라 안전을 위해 제한하기도 합니다. 보통 학생 규정이나 신입생 안내 책자에 적혀있으니 참고하세요.      


노트  요즘은 교과서가 워크시트 형태를 띠기도 하고 활동 중심으로 내용이 바뀌면서 노트 사용은 과거와 비교해 많이 줄었습니다. 따라서 3월 첫 시간에 각 과목 선생님들이 준비하라고 하는 준비물에 따라 그때 구비 하시면 됩니다. 대체로 여전히 수학 및 과학 선생님들은 노트필기를 많이 하시고, 사회나 영어 선생님들은 학습지로 대체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모든 과목별로 미리 노트를 사 놓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초등학교와는 달리 담임선생님께서 각 과목별 준비물을 전혀 모르시기 때문에, 아이들이 스스로 과목별 준비물을 챙겨야 한다는 어려운 미션이 주어지기는 합니다. 그렇게 점점 자립심도 기르고 중학교 생활에 익숙해지는 것이니 준비물을 놓친 경우에도 너무 꾸짖지 말고 타일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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