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눈물을 터트렸다

by 부랭이

넘어져 무릎이 깨진 아이는 울지 않았다.

주먹을 불끈쥐고 꾹 참았다가

괜찮아?

누군가 물어보면 그제야 눈물을 터트렸다.


마음에 생채기가 난 어른은 울지 않았다.

묵묵히 피를 흘리다가

괜찮아?

누군가 물어보면 그제야 눈물을 터트렸다.


누군가의 걱정 어린 따뜻한 위로에

참았던 아픔이 눈물로 녹아나오는건

아이나 어른이나 똑같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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