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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지 못한 마음과
드러나지 않는 표정으로
수많은 말을 주고받아도
존재하지 않는 다른 세상
한 번의 체온도 나누지 못하고
눈앞의 숨결조차 느낄 수 없으니
추측은 오해로
한숨은 서운함으로 흐른다
감은 두 눈 가까이 내어줄 수 있다면
오래 품어온 용기 건져
그대로의 진실을 보여줄 텐데
닿지 않는 온기는
여전히 직사각형 너머에 머물고
나의 마음은 꺼지지 않는 전원 버튼을 누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