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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비웃듯 속삭인다.
낮은 곳으로 시선을 돌리라고.
타인의 불행 속에서 위안을 찾으라고.
이제야 알았다.
내 영혼이 더 깊이 추락할수록
누군가의 행복이 자라난다는 것을.
그럴까,
그렇게 해볼까,
의미 있는 존재가 되어볼까.
하지만 나의 한숨이,
눈물로 키워낸 행복이
꽃이 되어 피어날 수 있을까.
서러움 머금어 피워낸 꽃잎에
바람 한 자락 머물러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