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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한 끝에서도 닿을 수 없는 입술 사이의 간극
드러냈던 수많은 짐작의 눈빛과
들키고 싶었던 한 칸 너머의 낙서를
보았던들
들었던들
나는 돌아오지 못하는 메아리
의연한 척 젖은 미소 지으며
돌아서서 마른 눈물 훔치는
다른 세상의 바람 한 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