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1일 네가 떠난 날…

너의 첫번째 기일에.

by 김정미

돌이야.

나는 지금 너의 유골을 묻은 나무아래

앉아 있어.

강가 이 나무 아래서 우린 자주 피크닉을 했었지.


걸어오는 길에 작년앤 너무 경황이 없어 있는지도 몰랐던

벚꽃이 만개한 걸 봤다.

너는 벚꽃 나들이를 좋아했지.

그래서 이렇게 화창한 봄날에 벚꽃이 아름다운 이 계절에

그렇게 서둘러 떠났던거니…


작년 오늘

너를 잃고 지난 1년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겠다.

숨쉬고 살아 가는 모든 일이 다 죄스럽고 허망했다.

너를 잃어 슬프단 핑계로 이곳 저곳 헤매듯 여행했지만

아무 곳도 마음에 남지 않았다.

너를 잃은 이 봄날이 너무 아파

잊으려 일부러 쫓기듯이 뭔가를 했지만

아픔은 조금도 사라지지 않았다.


돌이야…

너의 영혼은 어디쯤 있을까…

네가 어디에 있든 나는 네가 너를 위해

가장 좋은 선택들을 하길 바란다.

너의 영혼이 가장 행복하길 나는 매일 아침 눈 뜰때 마다

너를 생각하고 기도한다.

나의 하찮은 기도가 닿아 너의 영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너를 잃고 1년

내가 살아온 동안 가장 의지했던 너를 잃고 1년

너로 인해 위로받았던 그 모든 시간이 너무 그리웠던 지난 1년

네가 내곁에 있어준 그 시간이 얼마나 축복의 시간이었는지 뒤늦게 깨닫고 너에게 너무 감사했던 지난 1년


떠나기 2시간 전까지도 우리와 산책하며

봄을 느끼게 해주었던 너

최후의 순간에도 내 품에 안겨 마지막 숨을 힘겹게 내쉬며 고통스러워 했을때도 너는 순하고도 순했다.


너무 찰라의 순간처럼 그렇게

네가 우리 곁을 떠나고

그리움과 후회와 형언할 수 없는 형태의 마음을 안고

그렇게 1년


너무 그립다

너무 보고 싶다.

너의 눈망울 나를 조용히 응시 하던 그 눈망울

다신 볼 수 없는 그 눈 망울…..


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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