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억의 조각들은 사랑했던 날들의 퍼즐조각들이다
첫눈은 포근하게 다가온 온기 있는 사랑이었나 보다.
어쩌면 소멸되었던 나의 사랑이 환생하여 눈이 되어 나에게 내렸다.
나의 뺨을 시리게 스쳐가는 칼바람은 그리움의 상처로 다가왔고
펑펑 내리던 눈은 땅에 닿아 녹아서 사라지는 건 나에게서 소멸된 사랑이었다.
보슬보슬 떨어지는 빗방울 하나하나가 지나간 추억의 기억을 스쳐가고
물줄기 따라 흐르는 빗물은 나의 눈물이 되어 내게서 멀어져 가는 사랑의 흔적들이
이따금 내 비치는 햇살에 산사조각 부서지며 가슴 시린 사랑의 조각들이
흩어진 퍼즐 조각처럼 하나하나 제 자리를 찾아 끼워지듯이 나의 기억들도 하나의 퍼즐 작품으로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