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토닥토닥

마 그런 거라

한 조각 삶의 증거

by 시인 손락천

너무 몰아세우지 마라

열중했든 한눈팔았든 무엇을 했든

나름은 마침맞게 한 거라


우린 모두

가까운 데에서부터 위로를 찾고

그래서 때론

그 선택을 후회하기도 하지만

선을 넘은 게 아니라면

선택한 무엇에도 적시의 필요가 있던 거라


그런 거라

삶은 죽을 때까지 서툴고

하고 말고의 선택은 평생토록 어렵다는데

오늘 선택한 웃음과 눈물이 어제보다 나은 것이었다면

우린 그랬고 그랬어야 했던 어제로부터

몇 걸음이나 더 나아갔던 걸까


그래

생각 많은 날엔

그 생각 잠시 접는 것도 방법인 거라

그런 날엔 그저 내일이 없을 것처럼 웃고 울고

그것으로 위로받고 위로하는 거라


- 손락천


지금에 열심이라면.

그래.

우린 우리에게서.

그것으로 이미 위로하고 위로받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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