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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Jul 15. 2021

그럴 때

한 걸음 뒤

그냥 아쉽고 미안한 게 아니라

저리도록 아쉽고 미안할 때가 있다


둔한 혀가

실은 그게

그런 게 아니란 걸 알면서도

미안하다는 말을 그려내지 못할 때

또 실은 그게

그리 된 거란 걸 알면서도

괜찮다는 말을 그려내지 못할 때


한 길 마음속 나뉘어

할 말을 하지 못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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