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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Dec 09. 2021

하루

생존의 방식

삶은

산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겠지만

뜻 있게 산다는 것이 흔열*일 거라고

늘어나는 생각에 몇 남지 않은 자긍을 움키고

버티기 위한 글과 나아가기 위한 글 사이

줄달음을 한다


먹고 산다는 것과

생각하고 산다는 것과

살기 위하여 먹는다는 것과

살기 위하여 생각한다는 것에는

어떤 구별이 있을까


알지 못함에

그득 고인 눈

닦고 닦으며

쓴다

그리고 지운다



 

*흔열 [欣悅] : 즐겁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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