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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Feb 21. 2022

아침을 걷는 것은

생존의 방식

비록

걱정이란 게

고작

먹고사는 일이어서

작아지고 작아지고

없이 작아져도


바람이 불고

노을이 지고

밤의 끝자락이 지고

하나 남은 별

하늘 깊이 밝으면


나는

작아진 하루에도

기억합니다

흘러가야 할 것들과

헤쳐가야 할 것들과

버텨내야 할 것들이 많지만

어떻게든 다 할 수 있다고 속삭이며

구석구석 몸 열어 만지던 바람을


그리고

바람으로

나는 또  하루를

내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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