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일

한 걸음 뒤

by 시인 손락천

아무것도 하지 않았더라면

괜찮았을 텐데

굳이

꿈을 꾸어 아픈 거라면

사랑을 하여 아픈 거라면


그래서 그런 거라면

아마도 그럴 거다


가령

아무도 없는 길을 걷는다든지

혹여 오가는 행인 있다면

저물녘까지 기다려

인적 끊긴 길을 걷는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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