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너머
내 아픈 날은 격정의 슬픔에 몸부림치던 날이다
그러나 내 진실로 더 아팠던 날은
만남처럼 설레지 않던 어제가
결별처럼 아프지 않은 오늘을 살 때였다
바람처럼 운다
푸르게 넘실거려 운다
들썩이는 나무처럼
늘 제자리라고
- 손락천 시집 [꽃에 잠들다]에서
니체는 세계의 모든 것이 그대로인데 다만 사람의 권력의지에 의하여 시대마다 가치평가가 달라 진다고 하였다. 보편과 상황 사이의 충돌, 그 사이를 휘저은 현란한 현학.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정작 일상의 회전목마에 치어 죽은 것은 신이 아니라 사람인 것이다.